독서리뷰

정세랑 장편소설 - 보건교사 안은영를 읽고...

lbaku89 2020. 10. 29. 22:59

< 장편소설 - 보건교사 안은영 >

작가 : 정세랑

분량 : 293 page

출판사 : 민음사

 

지금 netfilx에서 핫한 보건교사 안은영 다들 아시나요?

youtube에서 티저 광고를 보고 흥미가 생겨서 저는 시즌1을 다 봤답니다!

그 후에 서점에 갔는데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됐고 보자마자 흥미가 생겨 책을 구매했어요ㅎㅎ netflix 방영 기념으로 특별판 에디션이 나왔는데, 기존에 있던 책 표지와 다르게 알록달록하고 너무 예뻐서 소장욕구가 뿜뿜했죠. 책을 구매하자마자 바로 당일 읽었는데 이미 드라마를 통해 대략적인 내용 파악이 된 상태여서 가독성이 좋았어요. 하지만 드라마를 보지 않고 이 책을 읽었다면 상상력이 부족한 저는 글의 내용을 이미지화해서 머릿속에 그릴 수 없었을 거라서 몇 페이지 안 읽고 덮었을 거예요( 그만큼 특별한 기운을 담은 젤리를 이미지화하는 것은 쉽지 않을 거에요 )

책은 심심할 때마다, 잠이 안 올 때마다 꾸준히 읽었어요. 

 

책의 스토리는 하단과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1. 사랑해 젤리피시

2. 토요일의 데이트 메이트

3. 럭키, 혼란

4. 원어민 교사 매켄지

5. 오리 선생 한아름

6. 레이디버그 레이디

7. 가로등 아래 김강선

8. 전학생 옴

9. 온건 교사 박대흥

10. 돌풍 속에 우리 둘이 안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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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토리 중 가장 몰입하면서 읽었던 스토리는 '가로등 아래 김강선'이라는 스토리에요.

이 스토리는 죽은 강선의 혼이 지상을 떠나지 않은 시점에서 은영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과거를 회상하고 반가운 대화를 나누는 스토리에요. 이 스토리는 섬세한 감정선과 세밀한 표현으로 강선과 은영의 대화 장면을 표현했어요. 스토리를 읽으면 읽을수록 저 역시도 강선과 안은영에게 정이 들었고, 특히 강선의 젤리 영혼이 지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은영이 그랬던 것처럼 저역시도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부디 강선이 좋은 곳에서 편안히 지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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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은영과 인표의 러브라인은 과연 어떻게 끝날까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그 끝맺음이 마지막 스토리에 나온답니다 ㅎㅎ

이 책에서 인표와 은영은 2년간 주말마다 일적?으로 만나서 손잡고 좋은 기운이 있는 장소(예를 들어 절)를 돌아다니고, 인표는 점점 은영에게 마음이 가게 되죠. 그러다가 인표는 다른 여성과 선을 보고 데이트를 했지만, 그 여성이 알고 보니 나쁜 의도를 가지고 인표에게 접근한 거죠. 그 나쁜 의도는 은영이 돌보고 있던 학교에 나쁜 기운을 심는 것이었어요. 은영과 인표는 지하에서 나쁜 기운을 뿜고 있는 용을 힘겹게 제거하고 그 후 인표는 은영에게 마음을 표시하고 둘은 사귀게 되면서 책은 끝난답니다 ( 은영과 인표가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시작하는 끝맺음 너무 마음에 듭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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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1. 책도 읽고 드라마도 봤는데 개인적으로 둘 다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불친절? 하다고 느꼈어요. 뭔가 각각 스토리의 끝맺음이 시원하지가 않아요(요즘 이런 스타일이 대세인 건가...?) 

2. 드라마에서 나온 학교를 둘러싼 여러 단체에 대한 속 시원한 정체가 나오지 않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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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제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ㅎㅎ